SYDE마케팅도 작고 빠르게 해야한다
• MVP는 제품에만 있는 게 아니에요. 마케팅도 "최소한으로 빠르게" 시작할 수 있어요.
• 마케팅 MVP의 핵심은 완벽한 기획보다 빠른 출시예요. 퀄리티는 그다음이에요.
• 빠르게 내보내려면 글쓰기도 MVP 방식이어야 해요. 제목 먼저, 군더더기 제거, 대비 활용이 그 도구예요.
• 고객 사례와 채널 실험도 출시 전이 아니라 출시 후에 해야 해요.
• 마케팅 팀이 없는 1인 메이커에게, 이 방식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에요.
사이드프로젝터라면 MVP라는 말에 익숙할 거예요. 완벽하게 만들지 말고, 일단 가장 작은 버전으로 빠르게 출시하자는 그 개념이요.
그런데 이 MVP 개념, 왜 마케팅에는 안 쓰이는 걸까요? 제품은 MVP로 내놓으면서, 마케팅은 기획서에 한 달을 쏟고 영상 색보정에 시간을 쓰고 있지는 않으셨나요?
PostHog라는 개발자 도구 회사는 마케팅에도 똑같이 MVP 개념을 적용해요. 이걸 "최소 실행 가능한 마케팅(Minimum Viable Product Marketing)"이라고 부르는데요. 마케팅 팀이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PostHog의 제품 마케팅 팀은 4명이에요. 그런데 이 팀이 한 달에 출시하는 마케팅 캠페인 수는 웬만한 대기업 팀보다 훨씬 많다고 해요. 팀이 작아서 효율적인 게 아니에요. 일하는 방식 자체가 다른 거예요.
그럼 마케팅 MVP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하는 걸까요?
MVP의 본질은 빠른 출시예요. 마케팅도 마찬가지예요.
PostHog에서는 절대로, 영상을 보정하거나 기획서를 다듬느라 마케팅 활동을 미루지 않아요. 하지만 여기서 현실적인 문제가 생겨요. "일단 내보내자"는 마음은 있는데, 막상 마케팅 콘텐츠를 만들거나 글을 쓰려고 앉으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거예요.
그래서 마케팅 MVP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글쓰기 자체도 MVP 방식이어야 해요.
마케팅 글을 빠르게 쓰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뭘 써야 할지 모르는 상태로 쓰기 시작하는 거예요. PostHog는 이 문제를 이렇게 해결해요.
제목부터 쓴다
"제목을 못 쓴다면, 아직 뭘 출시하는지 모른다는 뜻"이라고 이들은 말해요. 제목이 나왔다는 건 메시지가 정리됐다는 신호예요. 메시지가 정리되면 나머지는 빠르게 채울 수 있어요.
제목을 썼다면 그 다음은 군더더기를 걷어내는 거예요. 많은 출시 글이 이렇게 시작해요.
오늘날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 속에서…
"이 기능을 추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런 문장들은 글을 길게 만들지만, 독자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MVP답게 최소한만 남기세요. 첫 단락을 통째로 지워도 글이 이해된다면, 그냥 지우세요. 글이 더 강해지고, 쓰는 시간도 줄어요.
✅ 이렇게 해보세요: 마케팅 글쓰기를 할 때 제목 초안부터 시작하세요. 막힌다면 "내 제품이 해결하는 문제"를 한 문장으로 말해보고, 그걸 그대로 제목으로 써도 돼요. 제목이 나오면 나머지는 따라와요.
마케팅 MVP에서 메시지도 최소화해야 해요. 복잡한 메시지 전략 없이, 단 한 문장으로 독자를 멈추게 만드는 방법이 있어요. 바로 대비예요.
PostHog가 자사 제품의 가격을 세일할 때, 이들은 제목을 이렇게 뽑았어요.
"우리는 돈을 덜 버는 결정을 했어요."
"회사는 당연히 돈을 더 벌어야 한다"는 기대를 정면으로 깨는 문장이에요. 긴 설명 없이, 한 문장만으로 독자가 "왜?" 라는 궁금증이 생기게 만들어요. 이게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MVP 방식이에요.
대비의 형태는 여러 가지예요.
🎯 문제 대비: 내 제품이 해결하는 고통과 현재 상황의 차이를 드러내요.
⚔️ 경쟁 대비: 기존 서비스와 내 제품이 다른 지점을 정면으로 내세워요.
💸 가격 대비: "왜 이 가격이 맞는가?"를 기존 상식과 비교해서 보여줘요.
🧭 원칙 대비: "업계는 이렇게 하지만, 나는 반대로 한다"는 선언이에요.
제품 MVP도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로 나오지 않아요. 출시 후 사용자 반응을 보면서 채워나가죠. 마케팅 MVP도 마찬가지예요.
고객 사례는 출시 후 3주가 지났을 때 가장 좋은 내용이 나와요. 실제로 제품을 써보고 진짜 변화를 겪은 사람의 이야기가 담기거든요. 출시 전 급하게 받은 사례는 가볍고, 너무 빨리 낡아버려요. 따라서 고객 사례를 확보하는 건 나중으로 미루세요.
채널도 마찬가지예요. PostHog는 매번 새로운 채널을 하나씩 시험해요. 어느 채널이 맞는지는 해봐야 알거든요. 이들이 효과를 본 채널은 해커뉴스, 뉴스레터, 소규모 이벤트, 실제 사람이 올리는 SNS 게시물이에요. 반면 Product Hunt, 팟캐스트, 보도자료는 별 효과가 없었어요. 하지만 이 결과도 직접 해보고 나서 알게 된 거예요.
✅ 이렇게 해보세요:
출시할 때 고객 사례와 채널 실험은 "나중에 할 일" 목록에 넣으세요. 지금은 일단 내보내는 것에 집중해요. 출시 3주 후, 가장 흥미로운 사용자 케이스 하나를 골라 스토리를 만들고, 새로운 채널 하나를 추가로 시도해보세요.
제품은 MVP로 만들면서 마케팅은 완벽하게 준비하려는 모순, 저도 익숙한 함정이에요. 사실 마케팅의 본질도 제품 MVP와 같아요. 빠르게 내보내고, 반응을 보고, 다듬으면 돼요. 오늘 새로 업데이트한 기능이 있다면, 완벽한 카드뉴스를 만들기 전에 제목 한 줄만 먼저 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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