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DEAI가 기존 SaaS를 대체한다는 'SaaSpocalypse' 의 진실
AI 지출이 늘어도 Hubspot·Figma 같은 SaaS는 오히려 성장 중 — 종말론은 아직 이르다는 데이터가 나왔어요.
소비자 AI 유료 구독 가구는 고작 3% — 시장은 이제 막 시작이에요.
스트리밍 플랫폼은 구독료 인상 + 광고 요금제 확대로 수익을 양쪽에서 뽑는 전략으로 수렴 중이에요.
기업 AI 예산 재배분에서 가장 먼저 잘리는 건 SaaS가 아닌 SI(시스템 인테그레이터)예요.
이익은 사상 최고치인데 주가는 떨어지는 이례적 현상 — 멀티플 압축이 진행 중이에요.
요즘 테크 업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 중 하나가 'SaaSpocalypse(SaaS + Apocalypse)'예요.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을 죄다 대체할 거라는 시나리오죠.
그런데 a16z가 실제 기업 지출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현실은 훨씬 복잡했어요.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지출' 패널 데이터를 보면 결과가 완전히 엇갈려요.
📈 성장한 곳: Hubspot은 최대 구매 그룹에서 최근 가장 큰 지출 증가를 기록했고, 패널 전체 기준 연간 중간값 상승폭도 가장 컸어요. Figma, Cloudflare, Datadog는 최대 지출 그룹에서 25% 이상 성장했고요.
📉 어려운 곳: 그 외 'AI 기능 없는' 소프트웨어들은 전반적으로 더 힘든 상황이에요.
흥미로운 건 Hubspot과 Figma, 이 두 회사가 바로 "AI에 대체될 것"이라고 가장 많이 거론되던 곳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실제 데이터는 이들에게 오히려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AI를 내재화하는 데 성공하면 살아남는다는 뜻이기도 해요.
기업들이 기술 예산을 10% 이상 늘릴 때, 그 증분 지출이 AI로 향하고 있어요.
현재 패널의 60% 이상이 전체 기술 지출의 5% 이상을 AI에 배분 중이에요. 1년 전에는 이 비율이 약 12%에 불과했는데요.
그렇다면 AI 예산이 늘어날 때 가장 먼저 깎이는 건 어디일까요? CIO 대상 설문 결과가 꽤 명확해요.
🔴 가장 위험한 영역: SI(시스템 인테그레이터) — 응답자의 무려 71%가 "가장 큰 예산 감축이 예상된다"고 지목했어요. 사람이 손으로 하던 통합 작업들을 AI가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영역이에요.
🟡 중간 위험: 프론트오피스(CRM), 버티컬 SaaS, 인프라 — 노출은 있지만 즉각적 대체는 아니에요.
🟢 상대적으로 안전: 백오피스,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 AI가 오히려 이 영역의 지출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어요.
정리하면, "SaaS가 죽는다"가 아니라 "어떤 SaaS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는 게 실제 데이터의 결론이에요.
AI 얘기를 많이 하지만, 실제로 돈을 내는 소비자는 얼마나 될까요?
BofA 내부 데이터 기준으로 현재 AI 서비스에 유료 구독하는 가구 비율은 단 3%예요. 숫자만 보면 작아 보이지만, 사실 이게 엄청난 기회를 의미하기도 해요.
2024년 2월 대비 AI 유료 가구 수는 약 40% 증가했어요. 빠르게 성장하고는 있지만, 97%의 가구는 아직 한 푼도 안 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유료 가구 중에서 특징적인 부분도 있어요.
💳 고지출 증가: 월 $20 이하 지출 가구가 아직 다수이지만, 40% 이상은 그보다 더 내고 있어요. 그리고 고지출 그룹의 비중이 계속 늘고 있어요.
👾 Z세대 선두: Z세대와 젊은 밀레니얼 가구의 AI 지출 중간값은 지난 1년간 약 54% 증가했어요.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정체 중이에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Z세대 내에서도 AI 유료 가구 비율은 겨우 5%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결론: 소비자 AI 시장은 아직 초입이에요. 성장 여지가 어마어마하게 남아 있어요.
스트리밍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이게 SaaS나 AI 구독 모델에도 시사하는 바가 꽤 있어요.
지금 스트리밍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요.
📌 Netflix 광고 없는 Standard 플랜: $19.99로 인상
📌 Disney+ 프리미엄: $18.99
📌 3개 서비스 광고 없음 번들: 월 $55 이상
과거 기본 케이블 비용 수준이에요. 한때 케이블에서 해방됐다고 기뻐했는데, 어느새 케이블을 다시 만든 셈이 됐어요.
더 흥미로운 건 광고 요금제의 확산이에요.
Netflix 광고 지원 요금제 비율이 32%에서 40%로 늘었고, Disney+는 37%에서 45%로, Prime Video는 이미 86%가 광고 지원이에요. Amazon은 아예 광고 요금제를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광고 없음에 추가 요금을 받는 구조예요.
플랫폼들의 전략이 하나로 수렴되고 있어요. 광고 없는 요금제 가격을 계속 올려서, 광고에 민감한 사람만 남을 때까지 올린 다음, 나머지는 광고 요금제로 이동시키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구독료 + 광고 수익, 두 군데서 동시에 돈을 버는 구조가 돼요.
이 추세대로라면 1~2년 안에 Apple TV를 제외한 모든 주요 플랫폼에서 광고 지원 요금제가 과반을 차지할 거예요.
마지막으로 좀 이상한 현상 하나를 짚어볼게요.
보통 이익이 오르면 주가도 오르는 게 정상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S&P 500 선행 EPS(예상 주당순이익)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수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어요.
이게 의미하는 건 하나예요. 멀티플 압축(=주가가 이익보다 느리게 오르거나 떨어지는 현상)이 진행 중이라는 거예요. 선행 P/E 기준으로 약 21.5배까지 후퇴했어요.
왜 이럴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핵심은 이익의 질 문제예요.
영업이익은 늘어나지만 잉여현금흐름(FCF)은 계속 하락 중이에요. 특히 하이퍼스케일러(AWS, Azure, Google Cloud)들은 AI 인프라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붓다 보니 FCF가 급감하고 있거든요.
시장이 지금 묻는 건 "성장이 있냐?"가 아니라 "그 성장이 지금 가격만큼 가치 있냐?"예요. 그리고 지금은 그 질문에 확신을 못 하고 있는 거예요.
"SaaS는 끝났다"는 말에 겁먹었다면, 이 데이터를 보고 조금 안심해도 될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카테고리가 아니라 실행이에요. AI를 내재화해서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주는 제품은 살아남고 있고, 그러지 못한 제품은 힘들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소비자 AI 유료화가 아직 3%라는 건, 지금 이 시장에 뛰어드는 사이더에게 오히려 기회가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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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16z.news/p/charts-of-the-week-saaspocalypse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