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DE사이드프로젝터를 위한 도메인 이름 꿀팁, 데이터로 알아봤어요
.com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 이미 다른 확장자로 잘 크고 있는 회사들이 많아요
요즘 뜨는 확장자는 .ai예요 — 2022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지금 고른다면 업종에 따라 .ai 또는 .com이 제일 무난해요
도메인 길이는 8자가 딱 중간값이고, 10자 내로 짓는게 좋아요.
이름 짓는 스타일은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극단적인 스타일보다 중간 지대가 인기예요
원하는 이름이 막히면 get·use·try, labs·ai 같은 접두/접미사 공식이 있어요
사이드프로젝트 서비스 이름을 정하고 나면 다음 관문이 도메인인데요. 원하는 이름의 .com이 이미 다른 회사한테 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여기서 며칠씩 붙잡혀 있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com에 집착하지 않으셔도 돼요.
미국의 대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YCombinator(YC, 한국의 프라이머·스파크랩 같은 역할)를 거친 스타트업 5,500곳의 도메인을 20년치 분석한 데이터가 있는데요, 여기서 재밌는 걸 발견했어요.
"일단 아무 확장자로 시작하고 나중에 자리 잡으면 .com으로 갈아탄다"는 말,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같은 시기에 창업한 회사들끼리 비교했을 때, 지금까지 살아남아 잘 운영되고 있는 회사들의 .com 비중이 전체 평균이랑 거의 똑같았어요. 2016~2020년에 창업한 그룹에서는 전체의 68%가 .com이었고, 그중 지금도 활발히 운영 중인 회사들만 따로 봐도 70%로 거의 차이가 없었어요. 만약 정말 많은 회사가 성공한 다음 .com으로 갈아탔다면, 생존 기업 쪽 .com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야 맞는데 그런 패턴이 안 보인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 고른 확장자를 그대로 유지한 채로도 사업은 충분히 잘 클 수 있다는 뜻이에요. 확장자가 성공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아니었던 거죠.
그럼 요즘 창업자들은 실제로 어떤 확장자를 고르고 있을까요? 흐름을 보면 확실히 갈아탐이 있었어요. 2005~2008년에는 거의 전부 .com이었는데, 2009년부터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io와 저렴한 대체재로 여겨지던 .co가 슬금슬금 늘기 시작했어요. .io는 2020년에 약 9.5%까지 오르며 전성기를 맞았고요.
그러다 2022년부터 판이 완전히 뒤집혀요. .ai가 등장하면서 최근에는 신규 창업 회사의 약 30%가 .ai를 쓸 정도로 커졌고, .io는 다시 3.5%대로 내려왔어요. 여기서 흥미로운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io는 ".com을 못 구해서" 쓰는 차선책이었던 반면 .ai는 "우리가 뭘 만드는지 보여주려고" 일부러 선택하는 확장자라는 거예요. 같은 대체 확장자라도 고르는 이유 자체가 달라진 셈이에요.
그럼 .com은 사라지는 추세일까요? 그건 아니에요. 20년간 완만히 줄어들던 비중이 최근엔 46% 선에서 안정됐거든요. 여전히 1위지만, 예전처럼 "당연한 선택"은 아니게 된 거죠. 이 넷(.com·.ai·.io·.co)을 뺀 나머지도 다 합치면 전체의 약 18%인데, 데이터셋 전체에서 발견된 확장자 종류만 135개였어요. .dev, .app, .so, .bio처럼 개별로는 작아도 다 합치면 무시 못 할 규모예요.
트렌드를 알았으니 실전으로 가볼게요. 2025년 한 해만 보면 .com이 46%, .ai가 31%로 이 둘을 합치면 전체의 4분의 3을 넘어요. 그다음은 .dev(3.8%), .io(3.5%), .co(2.1%) 순이고 나머지는 전부 2% 미만이에요.
AI 관련 서비스를 만든다면 .ai는 이제 "차선책"이 아니라 오히려 기대되는 선택이에요. 망설이지 말고 고려해보세요. AI가 아니라면 .com이 여전히 제일 무난한 선택이고, .dev·.io·.co 정도가 현실적인 대안이에요. 그 아래 확장자로 내려가면 이름 자체보다 확장자를 설명하는 데 시간을 더 쓰게 될 가능성이 커요.
5,500개 도메인의 길이를 재봤더니 평균적으로 8자(확장자 제외)였어요. 7~8자가 제일 흔했고, 6~10자 범위가 전체의 약 65%를 차지했고요. 1~2자짜리 초단문 도메인도 있지만(지금은 구하기 거의 불가능하겠죠) 20자 넘는 것도 일부 있었어요. 다만 전체의 95%는 13자 이하였어요.
너무 짧으면 기억은 쉬워도 뜻을 담기 어렵고, 너무 길면 애초에 기억이 안 되는 딜레마가 있는데요, 데이터가 말해주는 안전지대는 10자 미만이에요.
새 서비스 이름을 정할 때 후보 몇 개를 놓고 글자 수부터 세어보세요. 10자를 넘어가면 접두사·접미사 없이 그대로 쓰기보다, 뒤에서 설명할 축약 공식을 먼저 적용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확장자보다 사실 더 중요한 게 이름 자체예요. 흥미로운 건, 이름 짓는 방식은 지난 20년간 거의 안 변했다는 점이에요. 확장자 유행은 몇 년마다 뒤집혔는데, "좋은 이름"에 대한 기준만큼은 꾸준했던 거죠. 크게 네 가지 스타일로 나눠볼 수 있어요.
🔤 추상형(전체의 36%, 가장 흔함): 업종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실제 단어나 완전한 조어예요. 이름만 봐선 뭘 하는 회사인지 바로 안 보이는 타입이라, 브랜드를 처음부터 새로 쌓아야 해요. 국내 서비스 중엔 배달 앱 "당근"처럼, 이름 자체엔 업종 힌트가 없는 경우가 여기 속해요.
✨ 연상형(25%): 서비스의 느낌이나 가치를 암시하는 실제 단어예요. 숙소 예약 앱 "에어비앤비"처럼 직접 설명은 안 하지만 편안함이나 소속감 같은 뉘앙스를 전달하는 이름이에요.
📝 설명형(23%): 업종 키워드를 그대로 쓰진 않지만 뭘 하는지 힌트는 주는 타입이에요. 예를 들어 이름 안에 동사나 기능이 살짝 들어가 있어서, 처음 듣는 사람도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어요.
🔡 약어형(1.5%, 소수): 두문자어나 단어를 확 줄인 형태예요. 브랜드력이 이미 있거나 업종 용어가 워낙 길 때 쓰는 방식인데, 처음부터 의미를 알아채긴 어려워서 마케팅으로 뜻을 계속 설명해줘야 해요.
이 중에서 순수 키워드형(업종 단어를 그대로 넣는 이름)이나 서비스를 있는 그대로 서술하는 이름은 합쳐도 13% 남짓으로 소수파였어요. 대신 절반 가까운 창업자들이 연상형·설명형 같은 "완전히 숨기지도, 완전히 드러내지도 않는" 중간 지대를 골랐다는 게 핵심이에요.
이름 후보를 정할 때 "이 이름만 듣고 업종을 맞출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스스로 테스트해보세요. 바로 맞추면 설명형·키워드형에 가깝고, 전혀 감이 안 오면 추상형에 가까운 거예요. 정답은 없지만, 서비스를 나중에 확장할 계획이 있다면 이름이 업종에 덜 묶인 추상형·연상형 쪽이 유리할 수 있어요.
원하는 이름을 그대로 쓴 경우(단일 단어)가 38%로 제일 많았고, 두 단어를 이어붙인 복합어가 33%로 뒤를 이었어요. 원하는 이름의 도메인이 이미 선점됐을 때 쓰는 접두사·접미사 조합은 23%인데, 실전에서 가장 써먹기 좋은 우회로예요.
접두사 쪽은 get(31%)·use(16%)·try(15%) 세 개가 전체 접두사 사용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go·join·hey·my·run·hello가 그 뒤를 이었어요. 접미사 쪽은 훨씬 다양해서 133종이나 발견됐는데, 그중에서도 labs(15%)·ai(14%)·health(12%)가 제일 흔했어요. 접미사는 단순히 이름을 늘리는 용도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종류의 회사인지"를 한눈에 알려주는 역할도 겸하고 있었어요.
원하는 도메인이 막혔다면 처음부터 새 이름을 고민하기보다, 앞에 Get·Use·Try를 붙이거나 뒤에 Labs·AI 같은 접미사를 붙이는 것부터 시도해보세요. 20년간 수천 개 스타트업이 검증한, 성공 확률 높은 우회로예요.
도메인 하나 정하는 데 며칠씩 고민하는 사이드프로젝터분들, 은근히 많으실 거예요. 근데 이 데이터가 알려주는 건 결국 하나예요. 확장자는 5년마다 유행이 바뀌지만, 좋은 이름의 기준은 20년째 거의 그대로라는 거죠. .com이 없어서 불안하시다면 그 에너지를 이름 자체와 8~10자 길이 감각에 쏟아보세요. 그리고 원하는 이름이 막혔을 땐 완전히 새로 짓지 말고 Get·Try 같은 접두사부터 붙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완벽한 도메인을 찾느라 런칭이 늦어지는 것보다, 지금 있는 이름으로 일단 시작하는 게 훨씬 남는 장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