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DE사이드프로젝트 최고의 틈새시장
• 사이드프로젝트 아이디어는 멀리 있지 않아요. 내가 매주 시간 쓰는 취미 안에 있어요
• 취미는 AI가 절대 대신해줄 수 없는 영역이라, 오히려 지금이 기회예요
• 달리기, 체스, 골프 앱은 이미 취미 하나로 큰돈을 벌고 있어요
• 취미 시장은 사람들이 돈을 아끼지 않고, 매일 하니까 계속 써요
• 내가 취미 하다가 짜증났던 순간 하나가, 그대로 아이템이 될 수 있어요
사이드프로젝트 아이템을 고민할 때 보통 요즘 뜨는 게 뭔지 찾아보고, 잘된 서비스를 뜯어보고, AI로 뭘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렇게 찾은 아이템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내가 그 문제를 겪어본 적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만들다 보면 계속 헷갈려요. 이 기능이 진짜 필요한 건지, 사람들이 이걸 불편해하긴 하는지, 알 수가 없거든요. 결국 열심히 만들었는데 아무도 안 쓰는 서비스가 나와요.
반대로 생각해볼까요? 내가 이미 매주 시간을 쓰고, 돈도 쓰고, 불편한 지점을 몸으로 아는 분야가 있어요. 바로 내 취미예요.
등산을 좋아한다면 등산하면서 짜증났던 순간이 있을 거예요. 커피를 내려 마신다면 매번 헷갈리는 게 있을 거고요. 그게 바로 문제 정의예요. 검색해서 찾은 게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있는 거죠. 그리고 지금부터 볼 이야기는, 이 취미라는 게 생각보다 훨씬 큰 시장이라는 거예요.
취미 시장에는 사업하기 좋은 조건이 세 가지나 모여 있어요.
💸 사람들이 돈을 안 아껴요
취미는 필수품이 아닌데도 지갑이 쉽게 열려요. 좋아하니까요. 실제로 사람들이 여가에 쓰는 돈 비중이 10년 사이 9.5%에서 13%로 늘었다고 해요(비자 조사). 등산 좋아하는 사람이 등산화에 얼마 쓰는지 생각해보면 바로 이해되실 거예요.
📅 매일, 매주 해요
취미는 습관이에요. 한 번 쓰고 마는 서비스가 아니라 계속 들어오게 되죠. 그래서 매달 결제하는 구독 모델이 자연스럽게 붙어요.
🚪 아직 아무도 안 하고 있어요
지금 개발자들 대부분이 AI 도구, 생산성 앱, 업무 자동화에 몰려 있잖아요. 그동안 취미 쪽은 상대적으로 조용해요. 경쟁이 덜하다는 뜻이에요.
여기에 하나 더 있어요. 취미는 시작은 쉬운데 파고들면 끝이 없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게 왜 좋냐면, 초보자가 쉽게 시작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만들면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확 늘어나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깊이 빠지고, 장비도 사고 강의도 듣게 되죠. 내가 만든 서비스 덕분에 시장 자체가 커지는 구조인 거예요.
말로만 하면 와닿지 않으니까, 실제로 취미 하나로 돈 벌고 있는 서비스들을 볼게요. 세 개인데 각각 방식이 달라요.
🏃 달리기 하나로 상장까지
스트라바(Strava)는 달리기랑 자전거 기록을 올리고 공유하는 앱이에요. 재밌는 건 이거예요. 사람들이 운동은 다른 앱으로 하고, 심박수는 다른 시계로 재는데도, 기록은 꼭 스트라바에 올려요. 왜냐면 친구들이 다 거기 있으니까요. “오늘 잘 뛰었네” 하고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으면 기록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기능은 다른 앱이 더 좋아도 아무도 못 떠나는 거죠. 스트라바는 2026년 초에 상장 신청을 했고, 기업가치가 약 22~30억 달러로 이야기되고 있어요.
👉 여기서 배울 점은, 기능보다 ‘같은 취미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훨씬 강하다는 거예요.
♟️ 온라인 체스 사이트
체스닷컴(Chess.com)은 세계에서 제일 큰 온라인 체스 사이트예요. AI 코치 기능으로 한 달에 12~15달러를 받아요. 그냥 “이 수는 별로예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왜 별로인지 설명해주고 “당신은 이 상황에서 자꾸 같은 실수를 하네요”까지 짚어줘요. 체스 두는 사람들은 매일 두니까, 매달 돈 내는 게 전혀 아깝지 않은 거죠.
👉 매일 하는 취미라면 구독 모델이 아주 잘 붙어요.
⛳ 골프 코칭 앱
GOATY는 미국의 골프 코칭 앱이에요. 대부분의 골프 앱은 스윙 속도랑 비거리를 재주고 끝나는데요. GOATY는 “왜 그런 스윙이 나왔는지” 원인을 찾아주고, 알려준 대로 해봤을 때 실제로 나아졌는지까지 계속 따라가요. 회원 1,896명 기준으로 평균 점수가 29점 좋아졌고, 절반 정도는 5점 넘게 좋아졌대요. 👉 이미 있는 취미 앱들이 ‘재주기만’ 하고 있다면, 거기서 한 발 더 나가는 것만으로 차별화가 돼요.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갈 게 있어요. 요즘 다들 “AI가 다 해주는데 뭘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잖아요. 그런데 취미는 AI가 건드릴 수 없는 거의 유일한 영역이에요.
이유는 간단해요. 취미는 결과가 아니라 ‘내가 직접 한다’는 게 목적이거든요. 일은 결과만 좋으면 누가 했든 상관없어요. 보고서를 AI가 써줘도 좋죠. 그런데 로봇이 나 대신 등산을 완주해주면 어떨까요? 정상 사진은 남겠지만 아무 의미가 없어요. 내가 힘들게 올라간 게 전부인데요.
그리고 취미에는 말로 설명 안 되는 부분이 많아요. “나는 신맛 나는 커피를 좋아해” 같은 취향은 AI한테 알려줄 수 있어요. 그런데 물을 부었을 때 원두가 부풀어 오르는 모양을 보고 “물줄기를 좀 가늘게 해야겠다”고 판단하는 감각은요? 이건 글로 적힌 적이 없어서 AI가 배울 데가 없어요. 직접 수십 번 내려본 사람만 아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AI랑 로봇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취미 시장은 커질 가능성이 높아요. 귀찮은 일은 AI가 가져가고 우리한테는 시간이 남을 테니까요. 그 시간에 사람들이 뭘 하겠어요. 좋아하는 걸 하겠죠.
이 글의 원 저자는 요즘 매일 아침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신다고 해요. 원두마다 뭐가 다른지, 얼마나 곱게 갈아야 하는지, 물 온도는 몇 도가 좋은지 배울 게 끝이 없대요. 그런데 직접 해보니까 불편한 순간들이 계속 보이더래요. 찾아보니 그 불편을 해결해주는 도구는 이미 팔리고 있었고요. 그럼 앱은? 아직 만들 게 많다는 거죠.
취미의 불편함은 앉아서 생각한다고 안 떠올라요. 직접 해봐야 “아, 이게 좀 짜증나네” 하고 몸으로 알게 되거든요. 그리고 내가 겪은 불편이면 답도 이미 알고 있어요. 그래서 만들기가 오히려 단순해져요.
여러분들도 요즘 내가 시간을 제일 많이 쓰는 취미를 하나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최근에 그거 하면서 불편했거나 귀찮았던 순간을 딱 세 개만 적어보는 거예요. 그중에 이미 해결해주는 앱이 있는지 검색해보고, 없거나 별로라면 그게 바로 다음 사이드프로젝트가 될 수 있어요.
사이드프로젝트 아이템을 찾을 때 우리는 자꾸 밖을 보게 되는데요. 정작 가장 확실한 답은 이미 내가 매주 시간 쓰고 돈 쓰는 곳에 있을지도 몰라요. 무엇보다 좋아하는 분야라면 중간에 지치지 않고 오래 만들 수 있잖아요. 사이드프로젝트에서 그게 제일 중요한 조건이고요. 오늘 취미 하다가 짜증났던 순간, 하나만 메모해두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