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DE한도에 닿으면 지정한 앱이 잠기고, 나가려면 화면에 나온 문장을 그대로 입력해야 하는 안드로이드 스크린타임 앱입니다.
혼자 만들어서 8월 6일에 Play에 올렸습니다.
저도 스크린타임 앱을 이것저것 써봤는데, 사용할 때마다 조금 아쉬웠던 게 있었습니다.
사용시간을 다 쓰면 대부분 연장 버튼이 나오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눌렀습니다.
"5분만 더..." 하다가 또 누르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결국 한도가 있어도 제가 마음먹으면 바로 연장할 수 있는 구조가 됐습니다.
그래서 그냥 연장 버튼을 없애보기로 했습니다.
대신 정말 더 쓰고 싶으면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를 넣었습니다.
잠금 화면에 문장이 나오고, 그 문장을 그대로 입력해야 앱을 나갈 수 있습니다.
무료 버전은 문장 3개, 프리미엄은 10개가 들어갑니다.
조금 이상한 구조인데, 돈을 더 내면 더 편하게 쓰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문장을 입력해야 합니다.
문장은 앱 안에 들어 있어서 인터넷이 없어도 작동합니다.
그리고 타이핑하는 것 자체가 너무 귀찮은 사람을 위해 30초짜리 운동 영상을 보고 대신 해제할 수도 있게 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막아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주 1회는 문장 입력 없이 비상 해제를 할 수 있고, 정말 강하게 제한하고 싶은 경우에는 '엄격 모드'를 켜서 이 기능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일부러 이렇게 했습니다.
너무 꽉 막아놓으면 오히려 사용자가 답답해서 앱 자체를 삭제할 것 같았거든요.
무료 버전에서도 핵심 기능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앱 그룹 2개
일일 사용시간 한도
일별 사용 통계
처음에는 기능을 계속 추가하는 데 집중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다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로 귀찮게 해야 할까?
너무 약하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눌러버리고,
너무 강하면 "됐고 앱 삭제한다"가 되어버립니다.
저도 직접 써보면서 계속 조절하고 있는데 아직 적당한 지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슷하게 사용시간 제한이나 디지털 웰빙처럼 사용자를 일부러 멈춰 세우는 제품을 만들어보신 분이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마찰을 주는 게 적당했는지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앱은 아래에 남겨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