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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10개, 웹사이트 30개를 찍어 냈는데 아무도 안 봤습니다

앱 10개, 웹사이트 30개를 찍어 냈는데 아무도 안 봤습니다

j조쉬의 뉴스레터· 2시간 전· 마케팅·그로스
목차
  • 1. 하루에 하나씩 찍어 냈는데 아무도 안 봤다
  • 2. 회의록 10분을 아끼면 100분이 사라진다
  • 3. 고객을 먼저 찾고, 그다음에 만든다
  • 4. 계산기를 나눠 준다고 손익이 좋아지진 않는다
  • 5. 잘 통한 방식은 회사에 쌓는다
  • 정리하면

목차

  • 1. 하루에 하나씩 찍어 냈는데 아무도 안 봤다
  • 2. 회의록 10분을 아끼면 100분이 사라진다
  • 3. 고객을 먼저 찾고, 그다음에 만든다
  • 4. 계산기를 나눠 준다고 손익이 좋아지진 않는다
  • 5. 잘 통한 방식은 회사에 쌓는다
  • 정리하면
조쉬의 뉴스레터 오태완 대표 인터뷰 썸네일

AI 코딩 도구를 쓰면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루에 하나씩도 만들 수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만든 것들은 지금 누가 쓰고 있을까요? 만드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만든 것이 정말 쓰이는지는 더 따져 봐야 합니다.

기술 컨설팅 회사 아크포인트의 오태완 대표가 이 과정을 직접 겪었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인 그는 창업 후 프로젝트를 200건 넘게 했고, 올해 2월 말 Claude Code를 처음 써 본 뒤 들어오던 수주를 멈추고 회사를 AI 위에서 다시 짜기로 했다고 해요. 빌더 조쉬 채널 인터뷰에서 그는 성공담보다 시행착오를 더 길게 이야기했습니다. 조쉬의 뉴스레터에서 정리한 인터뷰 중, 혼자 또는 작은 팀으로 만드는 사람이 바로 써먹을 대목만 추렸어요.

1. 하루에 하나씩 찍어 냈는데 아무도 안 봤다

그는 토스 미니앱을 10개 넘게, 웹사이트를 30개 넘게 만든 것 같다고 말합니다. 처음 만든 앱은 기사가 나오고 트래픽이 올라 광고 수익까지 났어요. 그때 든 생각이 "미쳤다, 하루에 하나씩 찍어 내야겠다"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깨달았다고 해요. "아, 이게 슬롭이었구나. 아무도 안 보는구나." 슬롭은 AI로 쉽게 찍어 낸 쓸모없는 결과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가 먼저 꼽은 이유는 디스트리뷰션 채널, 그러니까 만든 것을 알릴 경로가 없었다는 점이에요. 알릴 방법이 친구와 인스타그램, 만나는 사람에게 "써 보세요" 하는 것뿐이었고 그렇게 해서는 잘 안 됐다고 합니다. 자신과 회사의 역량을 따지지 않고 그냥 찍어 냈다는 반성도 덧붙였어요.

2. 회의록 10분을 아끼면 100분이 사라진다

그가 가장 싫어하는 슬롭은 AI 회의록입니다. 정리에 10분 걸리던 일을 AI가 1초 만에 해 주니 10분을 아꼈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그런데 길고 그럴싸한 말로 꽉 찬 회의록은 읽는 데 10분이 더 걸립니다. 읽어야 할 사람이 10명이면 100분이 낭비된 셈이에요. 그의 표현으로는 "병목을 제거한 게 아니라 병목을 옮긴 거예요."

회의록 정리 10분을 아끼면 읽는 사람 10명이 100분을 쓴다는 계산 도식

정리하는 10분을 아낀 회의록이 읽는 10명에게 100분을 쓰게 한다는 계산. (조쉬의 뉴스레터 정리)

그 뒤로 그는 만든 것이 슬롭인지 자산인지를 네 가지로 따져 본다고 합니다. 계속 쓰이고 계속 개선되는가. 시간을 아꼈거나 돈을 벌었거나 비용을 줄였는가. 병목을 없앴는가, 옮겼는가. 하던 일에 AI를 살짝 얹은 것이 아니라 일하는 흐름을 다시 설계했는가. 작년에 만든 리서치 제품은 자기 방식에 AI를 살짝 묻힌 것이었고, 그래서 모델이 좋아지자 쓸모가 없어졌다고 해요.

슬롭과 자산을 가르는 네 가지 질문 도식

오태완 대표가 슬롭과 자산을 가를 때 묻는 네 가지. (조쉬의 뉴스레터 정리)

3. 고객을 먼저 찾고, 그다음에 만든다

슬롭을 겪은 뒤 그가 바꾼 것은 순서입니다. 예전에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프로덕트를 만들고, 사업을 넓히면서 고객을 찾았어요. 지금은 고객을 먼저 찾고, 거기에 사업 아이디어를 결합한 다음, 프로덕트를 만들어 바로 테스트합니다. 그가 예로 든 콘텐츠 자동화 프로덕트는 1,000곳 이상을 한 번에 등록시킬 수 있는 고객을 먼저 찾아 놓고 개발했다고 해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던 순서와 고객에서 출발하는 순서를 비교한 도식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던 순서와 고객에서 출발하는 지금 순서. (조쉬의 뉴스레터 정리)

누구를 고객으로 삼는지도 분명합니다. 서울의 IT·테크 회사는 이미 AI를 잘 써요. 그가 찾아가는 곳은 지방 기업과 작은 회사, 자영업자처럼 AI를 잘 쓰지 못하는 곳입니다. AI를 가르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문제를 AI로 직접 풀어 준 뒤, 그렇게 새로 생긴 매출을 나누는 구조로 계약한다고 합니다. 기술적으로는 어렵지 않고, 핵심은 이걸 어떻게 사업으로 만드느냐라고 그는 말해요.

4. 계산기를 나눠 준다고 손익이 좋아지진 않는다

팀에 AI를 쓰게 하면 회사가 좋아질까요? 그는 이렇게 되묻습니다. 계산기가 없던 시대에 전 직원에게 계산기를 지급하면 회사 손익이 좋아질까요? 손익은 어떤 숫자를 보고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같은 체계에서 나옵니다. "보고서 작성이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었다"는 말도 손익이 어떻게 좋아졌는지 증명하지 못하면 생산성이 오른 척일 뿐이라고 해요.

그가 꼽은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물으면 답이 나오도록 노하우가 사람 머릿속이 아니라 회사에 담겨 있을 것. AI가 조사에서 끝내지 않고 문서를 만들어 올리고 공유하는 데까지 실행할 것. 이번 일에서 얻은 노하우가 다음 일에 다시 쓰일 것. 이 셋이 갖춰지면 작은 회사도 큰 기업이 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그는 봅니다.

쿼리어블, 에이전틱, 클로즈드 루프 세 가지 조건 도식

그가 꼽은 AI 네이티브 회사의 세 가지 조건. (조쉬의 뉴스레터 정리)

5. 잘 통한 방식은 회사에 쌓는다

아크포인트는 10명짜리 회사입니다. 직원들이 모두 AI로 일하니 한 사람에게 하루 10개, 20개씩 작업 대화가 생겨요. 그 안에서 잘 통한 방식을 골라 스킬로 저장합니다. 처음에는 각자 저장하게 했는데 좋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필터를 두 번 둡니다. 직원이 자랑할 만한 것만 대표에게 제안하고, 대표가 그중 좋은 것만 골라 회사 공용으로 올립니다.

개인 세션에서 전사 배포까지 이어지는 다섯 단계 흐름도

개인 세션의 노하우가 회사 공용이 되기까지 거치는 관문. (조쉬의 뉴스레터 정리)

기록하는 습관도 바꿨습니다. 밥을 먹다가 "A는 포기하고 B로 갑시다" 하고 결론만 슬랙에 올리면 왜 그랬는지가 빈칸으로 남아요. 그래서 "AI가 우리를 보고 있다, 그러니 잘 알려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정을 남긴다고 합니다. 그렇게 쌓인 지식은 직원 한 명이 나가도 회사에 남아요. 혼자 일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다시 쓸 방식 하나를 적어 두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 만들기 전에 알릴 경로와 첫 고객부터 정한다

  • AI로 만든 결과물을 누가 읽고 검토하는지 적어 본다

  • 성과는 몇 분 줄었는지가 아니라 손익으로 본다

  • 결론만 올리지 말고 과정을 남긴다

  • 이번 주에 잘 통한 방식 하나를 다시 쓸 수 있게 저장한다


인터뷰 전문은 뉴스레터에서 볼 수 있어요. 매일 아침 1시간 스터디를 굴린 방법, 대표의 생각부터 AI에 옮기는 탑다운 방식, 옵시디언으로 만든 사내 위키 화면까지 담았습니다.

https://maily.so/josh/posts/8do7pqmyogq

조쉬의 뉴스레터는 AI와 함께 일하는 창업가·빌더의 인터뷰를 매주 보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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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
조쉬의 뉴스레터AI·1인 창업 인터뷰를 매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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