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DEBy SYDERS. 세훈
여러분은 '작은 것들이 하나 둘씩 모여서 큰 결실이 된다.' 라는 말을 믿으시나요? 🐥
대 AI의 시대, 4차 산업의 무궁무진한 발전과 함께, 어린이도, 청소년도, 아저씨도, 심지어는 할아버지까지도 바이브 코딩으로 쉽게 자신이 원하는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Vibe(느낌, 분위기) + Coding(코딩). "느끼는 대로 코딩한다" 라는 뜻입니다. 자연어로만 설명해도, 인공 지능은 그 명령을 알아 듣습니다.
"클로드, 음식 사진을 찍으면 그 음식이 몇 킬로 칼로리인지 알 수 있는 어플 만들어 줘." 딱 한 줄만 있으면, AI는 뚝딱뚝딱 앱을 만듭니다.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AI의 발전을 사람들은 마냥 기뻐하지 않습니다. 주로 사람들은 이런 걱정을 하곤 합니다.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일자리는 곧 완전히 사라지는 것일까?"
저는 바이브 코딩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한다고 하여, 개발자나 디자이너, PO, PM 등의 일자리가 갑자기 한 번에 사라진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비바 리퍼블리카의 토스. 대한민국 유일의 핀테크 유니콘! (제 롤모델이기도 합니다. ㅎㅎ)
토스는 AI를 잘 활용하는 사례 중 하나라고도 생각합니다.
제품 전반에 AI를 적용한 것은 아니지만, 토스는 자사 AI 3D 생성기 Tosst를 활용해 토스의 브랜드 자산(3D 모델링)들을 손 쉽게 생성해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이렇게 편리한 AI를 나쁘게만 볼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이 좋은 기회에 탑승하고,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아티클을 통해 제 프로덕트인 초중고 SNS 팅의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AI를 활용했는지, 그 인사이트를 공유해드리려 합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
어쩔 땐 AI가 만능처럼 보이지만, AI는 만능이 될 수 없습니다. 아니? 만능이 아닙니다.
저는 지난 달 즈음에,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무작정 제 친구 클로드에게 던져봤어요.
"우와... 이거 미쳤다."
이런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클로드는 제 의도를 정확히 이해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니 이게 무슨...? 작명 센스가...?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고, 친숙한 '팅'이라는 이름이 아닌, 웬 '모임장'이라는 이름이 떡~하니 페이지 메인에 박혀 있었습니다.
그날 밤,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이 이름 너무 구린데?(negative)
도저히 이 이름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게 제 나름대로의 결론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저는 혼자 곰곰히 생각하던 중, teeng이라는 제 서비스에 찰떡같은 이름을 찾아냈습니다.
팅은 'teenager' + 'meeting'의 합성어로, 청소년끼리의 건전한 약속이라는 뜻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써, AI는 작명 도구는 되지 못합니다.
차라리, 스스로 생각하세요. 스스로 작명하세요.
디자인은 직접 하세요. (Figma or Framer)
디자인을 AI에게 맡기는 건 멍청한 짓입니다.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바이브 코딩 AI들은
해외에서 온 친구들이기 때문에, 해외 스타일의 UI만 학습했습니다.
한국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우리에게는 당연히 AI에게 디자인을 맡기는 건
맞지 않겠죠.
일단 먼저 Figma로 와이어프레임이나 디자인 가이드를 만들어서, 플러그인으로 Claude, Codex 등에게
그대로 피그마 파일 링크를 전달합니다.
폰트는 Pretendard + Tossface(이모지 전용)이 가장 안전빵입니다.
디자인에 대한 지시는, 무조건 직접 여러분 스스로 내리셔야 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사용자들의 마음에 드는 디자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마음에 들 때까지. 토큰이 조금 아깝더라도 감수하고
몇 번이고 수정을 요청하세요.
AI에게 디자인을 맡기지 마세요, 그 대신에 피그마를 공부하는게 제일 좋아요.
부모님을 설득시키고 구글 플레이 출시를 앞두기까지
이 곳에, 10대 개발자 분들이 얼마나 되실 지 모르겠지만, 부모님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한 꿀팁을 전수해 드리겠습니다.
처음에,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가 앱을 출시하고 싶다고, 해외 결제(구글 등록비 25달러)를 하고 싶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극구 반대하셨습니다.
사실, 어머니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아들이 갑자기 해외 결제를 하고 싶다고 하니, "😔 내 카드 정보가 빠져 나가면 어떡해?" 같은 걱정이 드는 건 저같아도 그럴 것 같아요.
극구 반대하시던 부모님의 눈을 반짝거리게 한 단 하나의 방법
제가 어머니를 설득시킨 방법은 아주 간단했어요.
바로 한 시간동안 정성들여 만든 "왜 엄마께서 아들의 앱 출시 여정을 도와주셔야 하는 지"라는 PPT 발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성들여 만든 PPT를 보고, 엄마께서는 쿨하게 본인 카드로 등록비 25달러를 결제해 주셨습니다!
(물론 제가 4만 원을 드리긴 했습니다... 머쓱ㅎ) 그렇지만 기분이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에는 더 좋은 이야기로 만나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