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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서 공유로, 하루들 리브랜딩 이야기

기록에서 공유로, 하루들 리브랜딩 이야기

h하루들· 5일 전· 프로젝트 소개
목차
  •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기록이 메인이 아님을 알아내다
  • 기록에서 공유로
  •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 사이의 공유가 중요하다
  • 우리끼리 통하는 네컷만화
  • 다음 타겟은 부트캠프
  • UX 라이팅의 변화
  • 앞으로의 하루들

목차

  •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기록이 메인이 아님을 알아내다
  • 기록에서 공유로
  •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 사이의 공유가 중요하다
  • 우리끼리 통하는 네컷만화
  • 다음 타겟은 부트캠프
  • UX 라이팅의 변화
  • 앞으로의 하루들

안녕하세요 하루들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하루들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순간을 그림으로 기록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림일기’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하루를 남길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

저희는 사람들이 하루들을 일기장처럼 꾸준히 사용하길 기대했어요. 어떻게 하면 매일 들어와 기록할까 고민했고, 연속으로 기록한 날을 보여주는 기능도 추가했었죠.

연속 기록 기능

그런데 실제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희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이유로 하루들을 찾고 있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그 이야기를 듣고 하루들의 방향을 어떻게 다시 정했는지, 그리고 서비스 안의 문구는 어떻게 바꾸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기록이 메인이 아님을 알아내다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동안, 사람들이 하루들을 사용하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6명에게 직접 사용성 테스트(Usability Test, UT)를 요청했어요. 사용자들이 하루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찰하고, 왜 그렇게 사용하는지 질문했죠.

결과는 꽤 충격적이었어요. 저희가 핵심 가치로 생각했던 ‘기록’을 주된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없었거든요. 가장 활발하게 사용해주시던 분도 평소 기록하는 습관은 없다고 하셨어요.

특히 인터뷰에 참여한 6명 모두, 누군가에게 공유하려고 하루들을 사용한다고 이야기했어요. 자신의 이야기가 어떤 만화로 나올지 궁금한 재미도 있었지만, 공유할 대상이 없다면 만화를 만들 생각도 들지 않는다고 했죠. 저희는 사람들이 매일 기록하러 들어오길 기대했는데, 실제 사용자들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하루들을 찾고 있었던 거예요.

사실 UT를 진행하기 전까지는 팀 안에서도 “우리가 사용자에게 주고 싶은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기 어려웠어요. 이번에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하루들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볼 실마리가 생겼어요.

기록에서 공유로

UT 이후 팀 내부 회의를 진행했고, 결국 하루들의 핵심 가치를 “기록”에서 “공유”로 옮기기로 했어요. 만화를 만들어두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함께 즐기는 경험에 더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공유할 대상이 없으면 만화를 만들 생각도 들지 않는다는 말에서, 저희는 그 상대와의 관계에 조금 더 주목했어요. 어떤 사람들과 일상을 나누기에 만화로 만들고 싶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제로 만화가 공유되는 공간을 들여다봤어요.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 사이의 공유가 중요하다

지금 하루들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사람들이 가장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곳은 우아한테크코스예요. Slack의 그림일기 공유방에서는 자신의 만화를 올리고 다른 사람의 만화를 구경하고 있어요. 직접 많이 만들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만화를 보는 재미로 공유방을 찾는 분들도 있었죠.

그래서 저희는 우테코(우아한테크코스)에서 사람들이 하루들을 즐기는 이유를 조금 더 들여다봤어요. 그 과정에서 서로의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우테코에서는 매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비슷한 미션을 하며 함께 겪는 일이 계속 생겨요. 모두가 친한 사이는 아니어도 서로의 이름이나 닉네임은 어느 정도 알고 있고요. 그래서 그 자리에 직접 없었더라도 누구의 이야기인지, 어떤 상황에서 벌어진 일인지 이해하기 쉬웠어요. 짧은 네컷만화만으로도 이야기가 통할 수 있었던 거죠.

저희는 이런 공통된 맥락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만화를 나누며 얻는 즐거움과 공감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우리끼리 통하는 네컷만화

이 방향을 바탕으로 저희는 하루들을 “일상을 글 대신 네컷만화로 표현하도록 돕는 서비스”로 정의했어요. 그 경험을 통해 사용자에게 주고 싶은 가치는 일상의 새로운 발견, 즐거움과 공감으로 정했고요.

이를 담은 태그라인이 “우리끼리 통하는 네컷만화”예요. 같은 맥락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상을 네컷만화로 주고받는 경험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사담이지만, 이번 논의에서 가장 오래 걸린 건 태그라인을 정하는 일이었어요. 짧고 간단했으면 좋겠고, 위트도 있었으면 좋겠고, 그러면서 이 한 문장으로 하루들이 어떤 서비스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했거든요. 담고 싶은 건 많은데 표현은 심플했으면 하니, 한 줄을 정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태그라인을 정하고 나니, 그동안 팀원들이 조금씩 다르게 생각했던 하루들의 핵심 가치가 한 문장으로 모이는 느낌이었어요. 각자 고민했던 것들과 지금까지 시도한 실험들도 서로 연결되어 보였고요. 막연했던 서비스의 방향이 또렷해지면서, 이제 함께 어디를 바라봐야 할지 알 것 같았어요.

다음 타겟은 부트캠프

하루들은 공통된 맥락을 가진 다양한 집단에서 일상을 네컷만화로 나누는 경험을 목표로 해요. 학교나 회사, 동아리처럼 서로의 이야기가 통하는 곳에서 즐거움과 공감을 나눌 수 있도록요. 그 목표를 향한 첫 타겟은 하루들을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우테코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오프라인 부트캠프 참여자로 정했어요. 분야와 관계없이, 자주 만나고 함께 겪는 일이 생기는 집단부터 집중해보기로 한 거예요.

앞으로는 공유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스레드와 비슷한 형태의 피드와 카테고리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그전에, 새로 정한 브랜딩에 맞춰 기존 서비스의 문구부터 다듬기로 했어요.

UX 라이팅의 변화

방향을 정하고 기존 화면을 다시 보니, 여전히 ‘그림일기’와 ‘기록’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었어요. 같은 콘텐츠를 어떤 화면에서는 ‘그림일기’, 다른 화면에서는 ‘네컷일기’라고 부르기도 했고요. 저희가 정한 방향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려면, 실제로 접하는 문구부터 맞춰야 했어요.

그래서 서비스의 UX 라이팅과 랜딩페이지를 전면 개편했어요. 랜딩에서는 ‘우리끼리 통하는 네컷만화’라는 태그라인을 중심으로 하루들이 어떤 서비스인지 소개하도록 바꿨어요.

수정 전/후 랜딩

바뀐 랜딩은 더 길지만, 여기에서는 일부만 소개할게요

서비스 안에서 사용하는 용어도 통일했어요. 완성된 콘텐츠는 ‘네컷만화’, 표현하고 싶은 경험은 ‘순간’으로 정했습니다. 여기에 ‘줄거리’처럼 만화를 떠올리게 하는 표현을 사용하고, 콘텐츠 개수와 생성 가능 횟수를 안내하는 단위도 ‘편’으로 맞췄고요.

아래는 UX라이팅이 적용된 서비스의 모습입니다. 전체를 보여드리기엔 양이 많아 이부분도 일부만 소개해볼게요.

홈 화면 수정 전 / 후

작성화면 수정 전 / 후

전반적으로는 서비스에 남아 있던 ‘기록’ 중심의 표현을 최대한 걷어내고, 일상을 네컷만화로 표현하는 서비스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어요. 화면마다 섞여 있던 표현도 정리하면서 서비스 전체가 한결 깔끔하게 느껴졌고요.

앞으로의 하루들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하면서, 이제야 하루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명확해진 것 같아요. 어떤 경험을 만들고 싶은지, 누구에게 먼저 다가갈지 팀이 함께 바라볼 방향이 생겼어요.

앞으로는 이 방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실험을 이어가려고 해요.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살펴보면서, 일상을 네컷만화로 나누는 즐거움을 더 잘 전할 수 있도록 다듬어갈게요. 그 과정도 계속 공유해보려고 하고요.

하루들 많이 이용해주시고, 주변 사람들과 여러분의 순간도 나눠보세요! 앞으로 달라질 모습에도 관심 가져주시고, 하루들의 팬이 되어주시면 더 기쁠 것 같아요 :)

  • #하루들
  • #ux라이팅
  • #브랜딩
  • #ut
50
하
하루들우리끼리 통하는 네컷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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