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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유저 1000명 모았던 경험

하루만에 유저 1000명 모았던 경험

j제이현· 15일 전· 해프닝·회고
목차
  • 하루 만에 유저 1000명, 그리고 서버 터짐!
  • 왜 하필 그 글이었을까
  • 그래서 블로그 게시판을 만들기로 했다

목차

  • 하루 만에 유저 1000명, 그리고 서버 터짐!
  • 왜 하필 그 글이었을까
  • 그래서 블로그 게시판을 만들기로 했다

하루 만에 유저 1000명, 그리고 서버 터짐!

예전에 트래블와이저라는 서비스를 운영한 적이 있다. 아고다에 올라온 호텔들의 가격 변동을 추적해주는 앱이었다.

호텔 가격은 매번 바뀌기 때문에, 여행 갈 날짜와 원하는 호텔을 등록해두면 가격이 떨어졌을 때 알림을 보내줬다. 가격 변동 추이도 그래프로 보여줘서, 지금 예약하려는 가격이 평소보다 싼 편인지 비싼 편인지도 한눈에 알 수 있는 앱이었다.

https://syde.kr/showcase/트래블와이저

이런식으로 가격 변동을 보여줌!


초기에는 유저를 모으려고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 호텔 정보 관련 블로그도 직접 운영해봤고, 여행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글도 쓰고, 파워블로거한테 의뢰해서 사용 후기 글도 여럿 받았다.

https://m.blog.naver.com/muse36/223863980906


그 결과 사용자는 꾸준히 증가하긴 했지만 증가 속도는 정말 정직하게 나의 노력에 비례했다. 열심히 마케팅하면 사용자가 조금 늘었고 내가 잠시라도 멈추면 사용자는 늘지 않았다.


그러다 팀원 한 명이 뽐뿌에 글을 하나 올렸다. "퇴근 후 사이드프로젝트로 이런 서비스를 만들었다, 호텔 가격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게 불편해서 직접 만들어봤다, 만들면서 이런 일들이 있었다" — 빌딩인퍼블릭처럼 만드는 과정을 그대로 공개하는 글이었다.

https://m.ppomppu1.co.kr/new/bbs_view.php?id=ppomapp&no=9929


그런데 이 글이 올라가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받더니 하루 밤 만에 1,000명 넘는 유저가 동시에 가입했고, 그날 서버가 터졌다. 앱의 특성 상 동시 접속자가 많을 서비스는 아니기도 했고, 이렇게 갑자기 유저가 많아지는 상황에 미리 대비를 못해둔 탓이었다. 그날 밤 팀원들이랑 다 같이 서버 앞에 붙어서 트래픽을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왜 하필 그 글이었을까

우리 팀원이 커뮤니티에 올린 글은 어떻게 그렇게 주목을 받을 수 있었을까?


빌딩인퍼블릭이라는 형식 자체가 통했던 걸까?

  • 사실 정확히는 아니다. 팀원이 쓴 글은 거창한 빌딩인퍼블릭 전략 같은 게 아니라, 그냥 서비스를 만들면서 있었던 일들(개인적인 것까지 포함해서) 을 주저리주저리 적은 글이었다. 형식을 의식하고 쓴 게 아니라 그냥 솔직하게 쓴 글이었다는 게 오히려 핵심이다.


그럼 네이버 블로그나 파워블로거 후기는 왜 효과가 미미했을까?

  • 둘 다 "이 서비스 좋아요"라는 결과만 말하는 글이었다. 반면 뽐뿌 글은 과정을 보여주는 글이었다. 사람들은 완성된 결과보다, 어떤 사람이 뭘 겪으면서 뭘 만들었는지에 더 반응했다.


그래서 트래블와이저는 대성공을 거뒀나?

  • 그건 아니다. 트래블와이저는 결국 접었다. 하지만 이 하루의 기억만큼은 계속 남아 있었다. 서비스는 없어져도 그날 배운 건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블로그 게시판을 만들기로 했다

이 강렬했던 경험이 마음 속에 계속 남아 있었다. 서비스를 정제해서 소개하는 글보다, 만들면서 겪은 일을 날것 그대로 풀어놓는 글이 훨씬 세게 통한다는 걸 그날 확실히 배웠다.

그래서 syde.kr에 블로그 게시판을 만들기로 했다.

SYDE의 블로그 게시판은 정보성 글만 올리는 공간으로 제한하지 않고,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며 겪은 해프닝이나 노하우, 삽질 같은 것도 같이 쓸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자기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겪은 일들을 편하게 적을 수 있게 하면, 그 자체가 각자의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될 거라고 봤다. 정제된 소개글이 아니라 트래블와이저 때 그 뽐뿌 글 같은 걸 여기서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사실 그런 글 중 하나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잘된 것뿐 아니라 결국 접었다는 것까지 그대로 적었다. 누군가에게 이 글이 좋은 인사이트가 되길 바래본다.


  • #마케팅
  • #회고
  •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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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제이현사이드프로젝터 & 제너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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