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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힙, 현상이 아니라 문화로 만들 수 있을까?

텍스트힙, 현상이 아니라 문화로 만들 수 있을까?

y서송희· 8일 전· 프로젝트 소개
목차
  • 띱 THIP 출시 프로젝트 참여 경험
  • 디자이너의 눈으로 본 문제점
  • THIP 에서는 모두 페르소나 뒤에서 오로지 독서 이야기만
  • 피드, 들어오자마자 가볍게 스크롤
  • 모임방, 책 한 권에 대해 이야기하러 모였..다가 헤쳐모여
  • 완독하지 않아도 부담없이 기록하기
  • 마무리

목차

  • 띱 THIP 출시 프로젝트 참여 경험
  • 디자이너의 눈으로 본 문제점
  • THIP 에서는 모두 페르소나 뒤에서 오로지 독서 이야기만
  • 피드, 들어오자마자 가볍게 스크롤
  • 모임방, 책 한 권에 대해 이야기하러 모였..다가 헤쳐모여
  • 완독하지 않아도 부담없이 기록하기
  • 마무리

띱 THIP 출시 프로젝트 참여 경험

안녕하세요, THIP 출시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UXUI 디자이너입니다.

우리 팀이 소위 말하는 텍스트힙 현상에 흥미를 느끼며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어떻게 이 현상을 지나가는 흐름이 아니라 일상 속에 녹아들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고자 노력했는지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한 번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https://syde.kr/showcase/aeeaffb5-ba7e-4e37-b20e-a2c44727d0ca

디자이너의 눈으로 본 문제점

첫 단에 참여할 때 기획 방향은 이미 있었습니다.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좀 더 쉽고 즐겁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


하지만 실제 사용을 위한 기능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용자 입장에서 바라본 좀 더 뾰족한 문제 정의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합류할 당시에 PM 님께 사용자 리서치를 진행 후 기획을 다듬자고 제안을 드렸고,

너무 감사하게도 흔쾌히 오케이하며 그 과정을 함께해주셨습니다.

(처음 기획 단에서 PM, 디자인 팀이 작업 중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100명이 넘는 사용자에게 가설을 기반으로 한 독서 경험 관련 질문을 드렸고,

팀원들과 함께 응답을 분석하며 기능을 좁혀나가기 수월해졌던 것 같습니다.


제가 디자이너의 눈으로 봤던 가장 크리티컬한 문제점들은 이랬습니다.

  1. 텍스트힙 현상이 붐업되며 SNS 에서 많은 독서 콘텐츠가 있지만
    '잘난 척한다'는 인상을 피하고 싶어 참여가 소극적이다. (실제 설문 응답 근거)

  2. 블로그, 인스타 등에 가장 콘텐츠가 많지만, 다른 카테고리의 콘텐츠와 혼재되어
    독서 경험에 최적화된 플랫폼이 되지 못한다.

  3. 독서 경험에 대해 기록하고 싶어도, 완독 후 기록해야할 것 같아 부담을 느낀다.

  4. 한 권의 책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기존 독서 모임이 부담스럽다.

위의 문제 정의와 더불어, 비슷한 경쟁사 서비스들을 분석하며

우리 팀만의 독서 기록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해나갔습니다.


THIP 에서는 모두 페르소나 뒤에서 오로지 독서 이야기만

THIP 에서는 사용자가 오로지 독서와 관련된 페르소나로만 존재합니다.

현재 선호 장르에 기반한 캐릭터를 선택해 활동하도록 제한하여, 사진도 캐릭터의 얼굴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권에 책에 대해 소규모 그룹을 이루는 모임방에서도
단체로 소통하는 채팅방인 '오늘의 한마디'를 제외하고 사용자들이 1:1로 메시지를 나누는 기능은 없습니다.

저는 이게 나름 과감하면서도 THIP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특화하는 좋은 방향이었다고 느낍니다.


독서 관련 모임이나 플랫폼에서 부담스러운 친목을 경험한 독서인들이 많기에

이를 최대한 피하면서도 독서에 대한 이야기 나눔을 즐길 수 있도록 고려한 결과였습니다.



피드, 들어오자마자 가볍게 스크롤

피드는 THIP 에 로그인하고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메인 공간입니다.

익숙한 SNS 의 형태를 하고 있어 별도의 가이드 없이도 편하게 글을 남기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피드에서 신경 쓴 부분 중에 하나는

'다른 사람이 읽은 흥미로운 이 책이 무엇인지'탐색하는 사용자들의 습관이었습니다.


설문 응답을 분석하며 확신했던 점은 바로

사용자들이 책 관련 콘텐츠를 탐색하며 가장 많이 바라고 얻고자 하는 정보가

내 취향의 새로운 책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피드에서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카드 배치를 조정했고,

탭할 시에 링크되는 도서 소개 페이지도 계속 디깅하고 싶어지는 감각적인 인상을 주는 데에 힘을 주었습니다.



모임방, 책 한 권에 대해 이야기하러 모였..다가 헤쳐모여

모임방은 한 권에 책에 대해 깊이 이야기할 수 있는 인스턴트형 소규모 그룹방입니다.

피드에서 충족되지 않는 '깊은 대화'를 바라신다면 이 공간이 제격일 겁니다.

이 책에 대해 격하게 이야기 나누고 싶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못 믿겠고, 친목 모임은 꼭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고. 내 마음은 뭘까?


타겟 사용자인 독서광들이 기본적으로 마음에 갖고 있는 생각이 이렇더군요.

저도 그 마음이 너무 이해됐습니다.


그래서 우리 팀은 한 권의 책에 대해서만 사용자가 직접 기한을 정하는 소규모의 방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사용자는 직접 모임방을 열 수도 있고, 검색을 통해 '내가 원하는 그 책'에 대한 방을 찾아 참여할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서비스 규모가 커진다면 아래와 같은 사용 방식도 가능할 겁니다.

바로 나름 권위가 있는 네임드 사용자가 매달 정기적으로 책을 지정해 방을 여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책에 대해 깊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무슨 책이 좋을지 잘 모르겠다'하는 사용자에게 좋을 것 같네요.

(온전히 저의 상상입니다.)


완독하지 않아도 부담없이 기록하기


물론 피드에도 완독하지 않고 가볍게 감상을 적어도 되죠.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모임방의 '한 권에 집중'하는 특성을 활용했습니다.

한 권에 대해 오늘 읽은 페이지들에 대해서만 한줄평이나 재미있는 투표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완독하지 않은 과정에서도 꾸준히 기록하다보면,

오히려 완독 후에만 기록하는 것보다 과정에서 내가 느낀 점과 생각을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겠습니다.


또, 조금씩 기록하다 이 기록을 종합해 볼 수도 있겠네요.



마무리

이번에는 문제 정의와 사용자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THIP 이 독서인들이 독서하는 과정을 정말로 즐겁게 만드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이쯤에서 마치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GUI 를 작업하며 겪은 이야기도 해보고 싶네요.

특히 다크모드 기반의 어플이다 보니 할 이야기가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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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서송희Product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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